일본 오이타 황보관 감독 데뷔무대 통영컵서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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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첫 한국인 사령탑 황보관(38) 감독이 이끄는 오이타 트리니타가 제2회 통영컵 국제축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오이타는 27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다카마쓰 다이키가 두 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부산 아이파크를 4-2로 꺾어 2승1패로 우승했다. 부산(1승1무1패)은 준우승.

오이타는 전반 초반 두 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부산도 전반 42분 교체 멤버 송근수가 추격골을, 후반 1분 루시오가 동점골을 터뜨려 접전을 펼쳤다. 그러자 황보 감독은 K-리그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도도와 마그노를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 28분 기지마 료스케의 추가골과 종료 직전 다이키의 쐐기골로 낙승했다. 25일 전북전에서 감독 데뷔 첫 승을 올렸던 황보 감독은 2연승을 거두며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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