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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PTA폰 화상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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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언제 어디서나 여러 사람이 동시에 동영상 대화와 음성 통화,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는 PTA(Push To All) 휴대전화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24일 수원 정보통신연구소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PTA폰 시연회를 열었다. 이 제품은 동영상 대화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인터넷상의 메신저 기능을 그대로 갖췄다. 언론에 연구소를 공개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회사와 협의를 거쳐 조만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날 삼성전자 연구원 5명이 PTA폰을 시연했다. 김희덕 연구원이 휴대전화기 몸체 왼쪽에 내장돼 있는 카메라를 외부로 꺼내 초점을 자신에게 맞췄다. 그런 다음 김헌배 상무와 김태영.김민선.윤상현 연구원의 전화번호를 선택했다. 이어 통화 버튼을 누르자 4명의 휴대전화기에 김 씨의 모습이 등장했다.

김씨가 "지금부터 동영상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나머지 네 사람의 휴대전화기 화면에는 김씨의 입 모양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것과 동시에 스피커를 통해 음성이 흘러 나왔다. 이어 김민선 연구원이 말을 이어받았다. 이번에는 김씨의 모습이 나머지 4명의 휴대전화기 화면에 등장했다. 말하는 사람의 모습이 참가자들의 휴대전화기에 나타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김헌배 상무는 "PTA휴대전화를 이용하면 MP3 음악파일과 이미지 파일, 동영상 파일도 쉽게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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