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물’ 고현정, 청소복 입어도 빛나는 ‘미친 존재감’ 호평

중앙일보

입력

SBS 수목드라마 ‘대물’에 출연중인 배우 고현정이 극을 장악하는 미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13일 방송된 ‘대물’(극본 유동윤/연출 오종록 조현탁) 3회분에서는 모기떼 때문에 어려움에 처한 남송지역 군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서혜림(고현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송지청에서 사회봉사를 하던 혜림은 간척지에 몰려든 모기떼 때문에 지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군민들을 만났다. 직접 현장에 가본 혜림은 온몸이 모기떼에 물리는 수난을 당했고, 처참한 현실에 시위대의 편에 섰다.

하도야 검사(권상우 분)가 시위대를 전원 구속시키려고 하자 혜림은 “이 사람들 대신 날 구속하라”고 소리쳤고, “사람 나고 법 났지 법 나고 사람 났냐, 사람이고 짐승이고 다 죽어가는 판에 무조건 법 지키라는 게 말이 되냐, 세상에 그딴 법이 어딨냐”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청소복을 입고 얼굴은 모기물린 자국으로 가득한 채 군민들을 변호하는 혜림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현장의 사람들은 물론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대목. 허름하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에서도 진정성이 느껴지는 그녀의 연기가 ‘미친 존재감’의 의미를 실감케 했다.

또 고현정은 상대배우 권상우와 티격태격 하는 모습에서는 귀여운 코믹함을, 남편을 잃은 슬픔에 잠든 아들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모습에서는 탁월한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웃음보와 눈물샘을 동시에 자극했다.

이에 방송 후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을 통해 “보는 내내 ‘역시 고현정이다’는 감탄을 연발했다” “고현정씨는 청소복을 입고 있어도 그 포스는 가려지지 않는다. 모기 물린 얼굴로 ‘세상에 그딴 법이 어딨냐’고 소리 지르는데 온몸에 소름 돋았다” “고현정씨의 연기를 보면서 미친 존재감이란 이런거구나 느낀다”등 호평들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민우당 의원 강태산(차인표 분)으로부터 “정치해볼 생각 없느냐”며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받는 혜림의 모습이 그려지며 최초 여성대통령을 향한 그녀의 정치행보가 첫 발을 딛을 것을 예고했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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