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국서 '프리미엄' 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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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LG전자는 올해 중국 내수시장에서 디지털 TV.양문형 냉장고.고급 카메라폰 등 이른바 '프리미엄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유통망도 크게 늘려 중국 내 매출을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150억달러로 올리기로 했다.

LG전자 중국지주회사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경영진과 각 지역 판매책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05년 영업 목표 달성 결의 대회'를 열었다.

올 영업 목표는 중국 시장에서 ▶휴대전화 분야 CDMA 1위 달성 ▶17인치 이상 대형 LCD 모니터 50% 신장 ▶MP3플레이어 및 노트북 PC 등 신사업 역량 강화 등으로 잡았다. 디지털TV.양문형 냉장고.고급 카메라폰 등 프리미엄 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판매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1위를 바싹 추격했던 CDMA 휴대전화와 LCD 및 PDP TV 등을 1위 자리에 올리기로 결의를 다졌다.또 이동통신 단말기 등 정보통신(IT)사업의 육성과 가전부문의 프리미엄 사업강화에 역점을 두고 연구개발(R&D)역량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브랜드 관리조직을 신설하고 중국 내 LG 브랜드 매장을 2000개로 늘림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도 대폭 높이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군의 경우 환율 변동과 같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큰 타격을 입지 않는다"며 "중저가를 위주로 판매하는 중국 현지업체와의 경쟁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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