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한·미 관계, 르네상스 맞고 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7일 대북 정책기조와 관련, “한반도 정세의 진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남북관계의 진전”이라며 “우리는 남북 간에 대화와 포용의 신호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그런 과정이 계속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한 중인 캠벨 차관보는 이날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회동한 직후 약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미대화에 대해선 “남북관계의 진전이 선행요건”이라며 “우리는 그와 동시에 북한이 2005년 비핵화 약속을 분명하고도 설득력 있게 이행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캠벨 차관보는 6일 도쿄에서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다방면에서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전시작전권 이양 시기 연기,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 등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캠벨 차관보는 “현재의 환경에서 한국은 아주 유능한 이명박 대통령이 이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기본적으로 이 대통령의 판단을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전수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