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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이창호 vs 쿵제 결승 같은 예선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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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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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은 일본의 기성인 야마시타 게이고 9단과 대결하는데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박영훈 9단은 32강전에서 한 판 지는 바람에 고생했던 중국 신예 왕레이 6단과 설욕전을 펼친다. 최근 랭킹 5위까지 급상승한 허영호 7단은 왕타오 5단을, 원성진 9단은 하향 조짐을 보이는 저우루이양 9단을 만나 비교적 대진운이 좋다. 한상훈은 5단은 초단 시절이던 2년 전 LG배에서 당시의 중국 최강 구리 9단을 격파하고 결승까지 올라 벼락 스타가 됐었는데 이번에 다시 구리와 만나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더해준다.

16강전은 한국 10명, 중국 5명, 일본 1명으로 치러진다.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32강전에서 한국이 모처럼 중국을 압도하는 바람에 16강전에서 한국기사끼리 대결하는 판이 두 판이나 나왔다. 신예 박정환 8단은 국제무대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쳐 ‘국내용’이란 소리마저 듣고 있는데 추첨에서 같은 연구회 선배인 최철한 9단을 만나 힘든 혈전이 예고된다. 또 여자기사로는 바둑 사상 처음으로 남자 기사들을 꺾고 세계대회 16강에 진출한 박지연 2단은 김지석 7단과 대결한다. 대국장은 어느덧 바둑 대회의 명소로 자리 잡은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13일 16강전, 14일 8강전. 4강전까지는 매번 새로 추첨한다. 4강전은 11월 1~4일, 결승전은 12월 7~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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