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2만 가구에 에너지 공급 사업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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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춘천시가 2020년까지 2만 가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도시형 집단에너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춘천시는 사업자인 ㈜포스코건설이 8월 정부로부터 집단에너지사업허가를 받은 데 이어 최근 춘천시도시개발공사와 열병합발전시설 부지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5일 발표했다.

춘천시 도시형 집단에너지사업은 2013년까지 4000억원을 들여 도시가스를 원료로 한 열병합발전시설을 건립, 발전과정에 나오는 열을 이용해 공동주택 등에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하고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에 판매하는 에너지 공급사업이다. 춘천시는 지역난방이 이뤄지면 연간 난방비는 도시가스(LNG)를 사용하는 중앙난방 보다 33%, 개별난방 보다 20% 가량이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난방에 비해 대기오염 물질은 39%, 온실가스는 45%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난방에너지 공급 구역은 약사, 효자, 조운, 소양, 근화동, 소양로 등 재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옛 도심과 거두리, 우두, 사농동, 신촌리, 고은리 등 도시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신시가지 지역이다.

춘천시와 포스코건설은 이달부터 타당성 조사와 실시계획 인가를 위한 용역에 들어가며, 발전소는 2011년 5월 착공해 2013년 9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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