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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논술 대비하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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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수시모집 논술중심 전형에서는 실력에 따라 학생부 성적 1~2등급 차이를 뒤집을 수 있다. 수시 2차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논술중심 전형을 염두에 둔 고 1, 2학생이라면 대학별 논술고사 출제경향과 추세를 파악한 뒤 대비전략을 짜는 게 최우선 과제다. 최근에는 계열별 논술이 강화되는 추세여서 인문계는 통합교과형 언어·사회논술, 자연계는 수리·과학논술 중심으로 대비해야 한다.

최근 인문계 논술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제시문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능력’ ‘자신의 견해를 정해진 시간 안에 제한된 분량으로 조리 있게 표현하는 능력’ ‘주어진 자료 속의 정보와 자신의 생각을 종합해 새로운 관점으로 발전시키는 창의적 능력’을 평가한다. 무엇보다 문제해결에 필요한 논리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첫 번째 논제는 요약이나 논지 비교 등 상황파악 능력과 관련된 것이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논제는 제시문의 논지를 상호 연관시켜 비교하거나 확장해 가는 능력, 제시문의 기본 개념이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현실적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구성하는 능력을 묻는다.

자연계 논술은 수리·과학논술이 주를 이루지만 대학에 따라 언어논술이 병행되기도 하고 수리논술 문제만 출제하기도 한다. 자연계의 경우 계열 특성상 수학·과학지식을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고교 수학교과서와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등 과학교과서 대단원에 나오는 기본개념과 원리 위주로 학습해야 한다. 수리적 개념원리가 과학적 현상에 사용되는 예를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수시 1차 건국대 자연계 논술처럼 수학·과학의 기본개념을 연결시켜야 풀리는 수리·과학 통합형 문제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리·과학논술도 ‘논술’이기 때문에 답안의 기본 형식에 맞춘 작성 연습도 병행해야 한다.

대학별 특징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기출문제와 예시문제의 파악이다. 대학들은 출제형식에 변화를 줄 때 반드시 모의논술이나 예시문항을 통해 신유형 문제를 예고한다. 따라서 입학처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기출문제 자료실을 이용하면 대학별 출제경향을 예측할 수 있다.

최석호 기자

수시논술 준비 이렇게

인문계

① 국·사·과 교과서 기본개념과 원리 정확히 이해

- 교과서 통계자료는 심층 분석

② 국어교과 비문학 영역 학습과 연계해 제시문 분석 연습

- 인문·사회·예술·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비문학 지문 분석 훈련

③ 주요 시사쟁점의 대립 입장을 정리·비판

- 신문·잡지의 주요이슈, 통계자료 꼼꼼히 챙겨 배경지식 쌓기

자연계

① 수리·과학 교과서 기본개념과 원리 이해

- 수리 증명문제를 손으로 풀어보는 연습, 과학은 교과별 주요개념을 기타교과와 연계 학습

② 수리·과학개념과 이론 실생활 적용 연습

예) 맨홀뚜껑은 왜 원형인가?, 세제가 때를 지워내는 원리 과학적 설명

③ 최신 과학 이슈를 교과내용과 접목해 적용

예) 지진의 원인과 종류, 버블제트 어뢰 파괴원리

단계별 논술 대비전략

1단계: 기초훈련

- 인문계는 사회탐구의 기본개념을 이해·숙지한 뒤 사회문제에 적용해 비판적 사고

- 자연계는 수리와 과학탐구 이론을 숙지한 뒤 실생활에 적용하는 사례 분석

2단계: 실전연습을 통한 취약부분 보강

- 인문계는 언어영역 비문학 지문을 활용, 제시문을 분석하고 요약·비판

- 자연계는 교과통합형 논술문제에 대비. 특히 화학과 생물, 물리와 지구과학 교과 연계해 교과서 심화문제 풀이

3단계: 대학별 특성에 따른 실전훈련

- 지망대학을 2~3개로 축소한 뒤 다년간 기출문제 풀이로 문제유형에 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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