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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4위·최재성 탈락 … 엇갈린 48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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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대회장은 웅성거렸다. 조직에서 열세라는 예상을 깨고 빅3에 이어 종합 4위를 차지한 이인영(46) 전 의원 때문이었다. 이 전 의원은 현장 투표에서 강점을 보였다. 30%가 반영되는 당원 여론조사에서 그는 1609표(4.9%)로 6위에 그쳤다. 하지만 70%가 반영되는 현장 대의원 투표에서 2963표(14.6%)로 4위를 차지했다.

그는 3일 대회장 연설에서 ‘미래’를 역설했다.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더 나은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이인영을 선택해 주십시오”가 연설 키워드였다. 특히 1970년 신민당 대선 후보가 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1993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교하며 “한 표를 현재 세력인 ‘빅3’에 찍는다면 나머지 한 표는 미래 세력인 저에게 몰아 달라”고 호소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두 전직 대통령은 이 전 의원과 비슷한 47세였다.

손학규 대표를 포함한 7명의 최고위원 중 그는 유일한 40대다. 6·2 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강원지사 등이 일으킨 40대 돌풍을 계기로 민주당에선 세대 교체에 대한 기대가 꿈틀대고 있었고, 대의원들은 그런 기대를 이 전 의원에게 몰아준 셈이다.

김근태 전 의원과 가까울 뿐 계파색이 엷은 그는 비호남 출신(충북 충주)이란 점도 막판 장점으로 부각됐다. 그는 고려대 총학생회장과 초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출신으로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의원을 지냈다. 최재성 후보가 486 후보 단일화를 거부하고 경선 완주를 선언한 것이 486 단일 후보인 이 전 의원에 대한 486 세력의 표 결집을 불렀다고 당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허진 기자



새 지도부 7명 프로필

◆손학규 대표최고위원=▶경기도 시흥(63) ▶경기고-서울대 정치학과 ▶민주당 상임고문 ▶대통합민주당 대표, 경기지사, 보건복지부 장관, 14~16대 의원 ▶부인 이윤영(64)씨와 2녀

◆정동영 최고위원=▶전북 순창(57) ▶전주고-서울대 국사학과 ▶민주당 상임고문 ▶15·16·18대 의원, 열린우리당 의장, 통일부 장관 ▶부인 민혜경(54)씨와 2남

◆정세균 최고위원=▶전북 장수(60) ▶신흥고-고려대 법대 ▶전 민주당 대표 ▶15~18대 의원, 열린우리당 의장, 산자부 장관 ▶부인 최혜경(58)씨와 1녀1남

◆이인영 최고위원=▶충북 충주(46) ▶충주고-고려대 국문과 ▶민주당 청년위원장 ▶17대 의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초대 의장 ▶부인 이보은(42)씨와 1남

◆박주선 최고위원=▶전남 보성(61) ▶광주고-서울대 법대 ▶민주당 최고위원 ▶16·18대 의원, 청와대 법무비서관 ▶부인 이현숙(57)씨와 3남

◆천정배 최고위원=▶전남 신안(56) ▶목포고-서울대 법대 ▶민주당 의원 ▶15~18대 의원,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법무부 장관 ▶부인 서의숙(55)씨와 2녀

◆조배숙 최고위원=▶전북 익산(54) ▶경기여고-서울대 법대 ▶민주당 의원 ▶16~18대 의원, 서울지검 검사, 여성변호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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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

[現] 민주당 최고위원

196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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