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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전액잠식 등 상장기업 5곳 2월달까지 해소 못하면 증시 퇴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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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자본 잠식 등의 문제로 상장이 폐지되거나 관리 종목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한 종목들이 올해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투자가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된다고 공시한 기업은 라딕스.성진산업.대아리드선.드림랜드.대륜 등 총 5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자본 전액 잠식 또는 2년 연속 자본 잠식률 50%에 해당하는 업체들이다. 해당 기업들은 사업 보고서 제출 기한인 오는 3월 말까지 이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즉시 증시에서 퇴출당한다.

또 한림창업투자.케이컴스.이오리스.한성에코넷.티이아텍 등은 지난해 자본 잠식률이 50%를 넘은 것으로 확인돼 관리종목 지정 요건에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 역시 3월 말까지 이를 줄이지 못하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다.

한편, 지난 2003년 말 기준 자본 잠식률이 50%를 넘겨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주권 상장법인은 LG카드.삼양식품 등 16개사, 코스닥 상장법인은 17개사로 이번 결산기에도 자본잠식률 50%를 벗어나지 못하면 퇴출당한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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