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주관 월드컵 대회만 10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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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는 올림픽을 포함해 16개(남자 10, 여자 5, 기타 1)다. 그 가운데 '월드컵' 명칭이 붙은 대회는 10개(남자 6, 여자 3, 기타 1)다. '월드컵(World Cup)'은 FIFA의 등록상표이기 때문에 아무나 사용할 수 없다.

1990년까지도 월드컵은 4년에 한번 열리는 남자 대표팀의 국가대항전 밖에 없었다. 축구의 세계선수권대회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 대회 때 첫 출전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다. 그 다음으로 '월드컵' 명칭이 붙은 대회는 1991년 시작한 여자 월드컵이다. 한국은 다섯 차례 대회 중 2003년 미국 대회 때 딱 한번 본선에 나갔다.

FIFA는 2007년부터 연령별 대회에도 월드컵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통합 마케팅을 위해 명칭을 통일한 것이다. 남녀 각각 20세 이하(U-20) 대회와 17세 이하(U-17) 대회가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연령별 월드컵 전년도에는 지역예선을 겸한 대륙별 청소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이듬해 U-20, U-17 대회에 출전할 선수들이기 때문에 대회 명칭이 U-19 선수권, U-16 선수권이다.

FIFA는 올림픽 남자축구도 23세 이하의 연령별 대회로 치른다. 프로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다. 월드컵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다. 그런데 올림픽 축구의 수준이 떨어지자 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23세가 넘는 3명의 선수(와일드카드) 출전을 허용했다. 올림픽 여자축구는 연령 제한이 없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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