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미래뉴스 연도별 예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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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011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뒤 아들 김정은이 권력을 승계하고, 2017년엔 호주 여성이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인공정자를 이용해 최초로 남성 없이 임신에 성공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이 ‘미래에서 온 뉴스’란 제목의 특집기사에서 향후 10년간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뉴스를 연도별로 정리했다.

포브스는 “현재의 데이터와 계획, 가능성 등을 토대로 예측했다”며 “현실과의 괴리는 과학적 상상력으로 메웠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내년에 김정은이 29세의 나이로 북한 지도자가 된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김정은이 미국과의 교역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년에는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으로 유가가 급등한다. 또 멕시코시티에서 모든 항생제에 저항력을 지닌 ‘수퍼 폐렴균’이 창궐해 미국은 미·멕시코 간 국경을 봉쇄한다.

2014년에는 참다랑어가 멸종해 일본 미쓰비시사가 냉동 참다랑어를 현재 시세의 10배 가격에 판매한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 해병에게 몸에 착용하는 전투용 로봇 ‘헐크(HULC) 3’ 수만 대를 지급한다.

2016년에는 미국 선거에 온라인 투표제가 도입된다. 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딸 첼시가 임신한 상태로 상원의원에 당선된다.

2017년엔 에탄올이 가솔린보다 싸진다.

2019년에는 남아선호사상으로 성비 불균형이 극심해진 중국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다. 미국은 55%에 이르는 비만 인구 때문에 기대수명이 10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다.

2020년에는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처한 몰디브의 무슬림(이슬람 신자)들이 불교 신자가 다수인 스리랑카로 이주해 종교전쟁이 촉발된다. 월마트의 매출이 1조 달러(약 1159조원)를 돌파하고, 임직원 수는 500만 명에 이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자동 로봇에 의한 종양 제거 수술을 승인한다.

이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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