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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입 이학과를 주목하라 ⑤ 순천향대 입학사정관제 ‘의약바이오인재 전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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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의약바이오인재양성센터가 이달 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BIO KOREA 2010 박람회’에 참가해 호평을 받았다. 손풍삼 총장이 행사 참가 재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순천향대 제공]

대학들이 2011학년도 수시모집에 나섰다. 중앙일보 천안·아산은 수시모집 중인 천안·아산지역 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2011 대입 이학과를 주목하라’ 특집으로 소개한다.

조한필 기자 chopi@joongang.co.kr

순천향대 수시모집 의약바이오인재 전형에선 국가 선도사업을 이끌어 갈 학생을 뽑는다. 이 대학은 지난해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에 뽑혀 5년간 250억원을 지원받는다. 그 사업을 같이 수행할 인재 선발이 급선무다.

3개 단과대학 12개 학과에서 선발한다. ▶자연과학대학(생명과학과·생명공학과·해양생명공학과·화학과·식품영양학과·환경보건학과) ▶의료과학대학(의료생명공학과·임상병리학과·보건행정경영학과·의예과) ▶의과대학(의학과·간호학과).

순천향대는 정부 선도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SCH(순천향)의약바이오인재양성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가 추구하는 가장 큰 목표는 ▶의약바이오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의약바이오 지원 기업 네트워크를 형성해 해당 기업에 필요 인력(졸업생)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히 학생들 취업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의약바이오인재 양성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된다.

◆SCH 의약바이오인재양성센터=생명과학의 꽃으로 불리는 의약바이오 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첨단산업이다. 국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된 핵심 산업이다. 정부는 의약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최적 여건을 갖춘 충청권에 집중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 주관대학으로 순천향대가 뽑힌 것이다.

순천향대는 그동안 4개의 부속병원 중심으로 의료·생명과학 분야를 꾸준히 특성화시켜 의약바이오 분야 인재 육성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은 지역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전국의 20개 우수센터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약개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그러기 위해 필수적으로 습득해야 할 50여 개 핵심 기술을 가르친다. 그 신약의 경제성 평가, 허가 과정까지 책임질 역량을 키워준다.

이 센터는 독자 개발한 ‘EIN532’프로그램에 따라 실험실 중심의 맞춤형, 글로벌 체험, 직업 역량 강화, 산학 협력 실천 프로그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속병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지역 산업체 및 학교·병원·연구소 등과 기술교류·인턴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BIO KOREA 2010 박람회’에 참가해 센터의 다양한 활동상을 소개했다. 관련기업들이 인턴십이나 취업 기회를 제공하게 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업체 전문가를 교수로= 산학연관의 유기적 연계와 협력을 위해 연구개발·마케팅·조직관리·인력양성 등 기업 경력자를 산학협력 부서 책임자로 영입한다.

기관이나 기업 소속 인력을 센터의 겸임교수로 적극 활용해 학생들 참여기관 파견 기회를 넓히고, 기업의 인턴십·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적응력을 향상시킨다. 센터는 향후 5년 이내 충청권뿐아니라 국가 전 지역에 퍼져있는 모든 의약바이오 기업에 인재를 공급하는 핵심 인재양성센터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의약바이오 기업 네트워크=기업과 공동연구, 재학생 인턴십, 기술교류를 진행한다. 생산 현장에서 공정개선 등을 통해 제품의 성능·디자인을 향상시키는 등 공동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기업의 기술수요 조사를 통해 현장 애로 해결 기술을 개발하기도 한다.

지역의 의약바이오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 과제를 기업·교수·학생이 공동연구하면서 동시에 참여 학생을 해당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고급기술 인력으로 기른다. 특정 기업의 맞춤형 인재 양성이다.

의약바이오 관련 분야 재학생 및 졸업자 대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연구소·병원·제약회사를 무대로 인턴 기회를 제공, 현장경험을 쌓게 해 취업을 손쉽게 한다. 재학생 방학 프로그램과 미취업 졸업생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다. 현재 (주)한독약품 등 제약업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의약바이오 수시 전형=입학사정관제로 70명을 뽑는다.(표 참조) 자연과학 분야 흥미와 소질이 있고 지속적으로 과학관련 탐구활동이나 심화학습을 수행한 학생이 주 선발 대상이다.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표 참조) 신입생 전원에게 ‘의약바이오장학금’연간 9억원이 지급되고 의약바이오인재양성센터 프로그램 참여기회가 우선 부여된다.

의약바이오인재 수시 원서 접수는 17일까지.

▶문의=SCH 의약바이오인재양성센터

행정지원팀 041-530-4789


SCH 의약바이오인재양성센터 이상기 센터장

“부가가치 높은 전공이 여기 있다”

이상기 의약바이오인재양성센터장(의료생명공학과 교수·사진)

이상기 의약바이오인재양성센터장(의료생명공학과 교수·사진)은 “바이오신약 분야는 부가가치가 대단히 높고 그 응용분야가 다양해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인간 삶을 윤택하게 하는 필수적인 학문”이라고 강조했다. 센터는 많은 기업·기관과 네트워크 협약를 맺고 있다. 종근당·동아제약·한미약품·한국비엠아이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신약개발조합·멜버른대학 등 국내외 130곳이 포함돼 있다.

센터는 순천향대 30년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 산업을 이끌 인재를 찾고 있다. 이 센터장은 “대학이 의약바이오분야의 축적된 역량을 발판으로 대대적인 인적·물적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첨단장비, 맞춤형 교육을 통해 바이오산업 인재 육성의 가시적 성과를 이뤄낼 것”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실험실습 위주의 소규모 1:1 교육을 통해 신약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배우게 된다.

또 그는 우수한 글로벌 체험 교육을 자랑했다. “우선 해외교환학생 프로그램이 가동 중이고 해외 대학 등 여러 교육기관과의 학점 교류인정이 가능하다(표 참조)”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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