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유럽·아시아판 타블로이드포 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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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다우존스가 발간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비용 절약을 위해 10월 17일자부터 유럽과 아시아판을 타블로이드판으로 발행키로 했다.

다우존스는 이 같은 조치로 매년 170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올해 절감액은 500만 달러며 판형 변경과 조직 개편에 따라 8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이 같은 구조조정 방안은 광고수입 감소로 인한 경영압박 심화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과 아시아판의 경우 4분기 광고 물량이 각각 21%, 7.9% 감소했다. 이와 함께 다우존스는 오는 9월 17일자부터는 주말판도 별도로 발행키로 하는 등 수익 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버트 크리스티 대변인은 "변하는 것은 신문의 크기일 뿐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 종전의 보도 방식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광고 수입 증대를 위해 아시아와 유럽판 1면에 컬러 광고를 게재키로 했다.

현재 발행부수 8만883부인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은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로 제호가 변경된다. 월스트리트저널 유럽과 월스트리트저널 미국판의 발행부수는 각각 8만6156부와 210만 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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