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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전남 힘 모아 남해안 관광 활성화 사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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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 문화를 세계로 전파하는데 남해안관광 활성화 사업이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허남식 부산시장)

“남해안의 발전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중요할 뿐 아니라 관광대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 사업입니다.”(김두관 경남지사)

8일 오후 5시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 부산·경남·전남 등 남해안 3개 광역자치단체장은 ‘남해안 관광 활성화 사업’선포식을 갖고 관광활성화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과 관광업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포식은 남해안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2012년 여수세계 박람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제행사의 성공을 위해 남해안 3개 시·도가 공동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마련했다. 식전행사인 국악공연에 이어 부산·경남·전남이 공동 개발한 남해안 관광프로그램 35개를 소개하는 부스도 열렸다.

남해안관광활성화 사업은 부산· 경남· 전남이 시행주최가 돼 2012년까지 236억원을 투입해 남해안을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중복투자를 막고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3개 자치단체는 공동협의회를 구성했다. 정부는 이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 2020년까지 450만명의 외국 관광객들이 남해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개 자치단체가 모델로 삼고 있는 곳은 프랑스 랑독 루시앙 지역이다.

몽펠리에 지역을 중심으로 7개 관광도시가 뭉쳐서 해양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7개 도시가 호텔과 민박집 등 2만여 개의 숙소를 확보하고 9000여 척의 요트를 운항하면서 연간 1000여만명의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일본의 마을부흥운동인 ‘무라코오시’운동도 모델이다. 지역 특산물과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문화마을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그린 투어리즘’ 사업을 20년간 펼치고 있다.

3개 시·도는 남해안 관광협의회를 구성해 이순신 운구행렬, 남해안 걷고 싶은 길 등 시·도 경계를 넘는 27개 사업을 펼친다. 지역별 남해안 관광 활성화 사업은 3개 시·도가 나눠서 5개 주제로 35개 사업을 펼친다. 이 사업들은 2012년까지 개발을 마치고 국내외 관광회사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적 관광상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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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걸림돌도 없앴다. ‘남해안 관광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합리화 방안’에 따라 남해안에는 친환경적 개발이 허용된다. 이러한 규제철폐는 2007년 말 경남도의 제안으로 ‘동·서·남해안권 발전특별법이 만들어지면서 시작됐다. 서울∼부산을 중심으로 이뤄진 경제 축에 남해안을 추가시커 국토를 균형발전시키는 게 목적이다.

김상진·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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