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개조 프로젝트 ‘건강한 욕실’ 독자 박신영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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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MY LIFE와 욕실전문기업 대림비앤코가 함께하는 욕실 개조 프로젝트 ‘건강한 욕실’의 마지막 주제는 ‘웰빙’이다.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편안한 욕실로 탈바꿈한 ‘웰빙 욕실’의 행운은 박신영(40·분당구 정자동)씨가 차지했다.


‘아들 둘과 남편, 세 명의 훈남과 함께 사는 행복한 주부입니다. 장 기능이 약한 남편과 외모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사춘기 아들에게 욕실은 중요한 공간이랍니다. 그러나 욕실이 너무 오래돼 사용하기 불편합니다. 이웃집 욕실 소리가 들릴 정도로 방음이 안되고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 볼일만 보고 급히 나올 정도입니다.세 부자에게 쾌적한 욕실을 선물해주세요.’

지난달 17일, 대림비앤코 시공팀이 박씨의 아파트를 찾았다. 현관 정면에서 바라보이는 욕실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습기 때문에 욕실 문을 닫아 놓을 수 없다”는 박씨를 따라 가보니 단번에 습한 기운이 느껴졌다. 세면대와 변기·천장에는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 욕조 위에 있는 환풍 구멍에는 녹슨 흔적도 있었다. 위층과 아래층의 욕실에서 나는 소리가 다 들릴 정도로 방음도 엉망이었다. 15년이 넘은 변기는 자주 막혔다. 개선이 시급해 보였다.

욕조대신 샤워부스, 이동가능 샤워기로 편하게

대림비앤코 욕실인테리어 디자인팀 김희수씨는 “욕실 사용 빈도가 잦은 만큼 습기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도록 샤워부스와 환풍기를 설치하고 저소음 기능성 제품들로 조용한 욕실을 꾸미겠다”고 설명했다. 3일간의 공사를 마친 욕실은 볼일만 보고 후다닥 빠져나가던 데서 오래 머물고 싶은 웰빙 공간으로 바뀌었다.

남자 아이들이다 보니 홍자호(13)·자원(11)형제가 씻고 난 후 욕실은 늘 물바다였다. 욕조위에 있는 환풍 구멍을 이용한 자연 환풍에만 의존하다 보니 습기도 제대로 빠지지 않았다. 게다가 환풍 구멍으로 모기들이 드나드는 문제점도 나타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욕실 내습기를 빠른 시간 안에 없애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정풍량’ 방식의 환풍기를 설치했다. 샤워부스 안에서 씻어 사방으로 물이 튀는 일도 자연스레 사라졌다. 덕분에 가족들이 욕실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가장 반긴건 아이들이다. 자원이는 “이전에는 습기 때문에 욕실 안에서 책을 볼 수 없었는데 이제는 오랫동안 앉아 있어도 된다”며 웃어 보였다. 습기를 제거하니 퀴퀴한 냄새도 사라졌다.

평소 말수가 적은 큰아들 자호도 “엄마에게 훈장을 줘야 한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다. 자호는 욕조 대신 설치한 샤워부스와 위아래 위치 이동이 가능한 샤워기를 마음에 들어했다. 자호는 “전에는 욕조 안에 들어가 샤워기를 들고 샤워를 하느라 불편했는데 샤워기 위치를 키 높이에 따라 조절할 수 있고 샤워기를 손으로 들지 않고도 샤워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아이들이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리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자동 물내림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며 절수와 자동 물내림 기능을 갖춘 도기를 흡족해했다. 맞춤형 비데가 설치된 도기는 물을 내릴 때 나는 소음은 줄이고 수세 성능은 높인 제품이다.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세련된 욕실

타일과 수납장은 남편과 두 아들의 취향을 고려해 파랑과 녹색의 스트라이프 무늬로 꾸몄다. 디자인팀 김씨는 “타일과 수납장이 욕실의 분위기를 좌우한다”며 “밋밋한 느낌이 드는 기존의 하얀색 타일 대신 자체 개발한 스트라이프 무늬로 포인트를 줬다”고 설명했다. 타일과 수납장에 같은 무늬가 쓰여 통일감과 함께 세련된 느낌이 들었다.

욕실 구석구석에 어수선하게 널려 있던 욕실 용품들은 세면대 하부장과 도기 위 수납장으로 옮겼다. 수납 공간이 확보된 까닭에 욕실이 한결 깔끔해졌다. 수납장에는 남편 홍성훈(41)씨를 위한 비밀을 숨겨뒀다. 수납장 안에 설치된 전기 콘센트가 그것. 홍씨는 “면도기가 밖에 나와 있을 때는 지저분해 보이는 데다 물이 튀어 위험해 보였는데 이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무석면 시멘트와 친환경 인증을 받은 본드등 공사에 사용된 친환경 자재들은 박씨를 안심시켰다. 박씨는 “도배만 해도 불쾌한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공사 기간 중은 물론 공사를 마친 후에도 전혀 냄새가 나지 않더라”고 전했다.

[사진설명]대림비앤코의 저소음·친환경 제품들로 꾸며진 ‘웰빙 욕실’. 홍자호(오른쪽)·자원 형제는 “욕실이 아니라 편안한 방처럼 느껴져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 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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