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택 14만가구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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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대형 건설업체들이 내년 주택 공급을 대폭 늘린다. 현대건설·대우건설·삼성물산 건설부문·LG건설·롯데건설·대림산업·SK건설·현대산업개발·쌍용건설·금호건설 등 10개 대형업체가 내년에 공급할 예정인 주택 물량은 14만1천7백7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공급물량(9만3천89가구)보다 52% 늘어난 규모다.

현대건설은 내년엔 올해보다 40% 정도 많은 1만5천5백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 4천6백3가구, 수도권 8천3백65가구, 부산을 포함한 지방 2천5백32가구 등이다.

올해 7천4백5가구를 공급한 삼성물산은 내년에는 ▶아파트 1만1천3백52가구▶주상복합 7백20가구▶오피스텔 1천5백20실 등 1만3천5백92가구(실)를 지을 예정이다. 이 중엔 서울 잠실4단지(건립가구수 2천4백75가구), 월곡3차(1천3백22가구), 영동1차(1천50가구) 등 인기지역이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LG건설은 올해(5천2백70가구)보다 배 이상 많은 1만2천2백52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2만2천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한 데 이어 내년에도 업계 최다 수준인 2만9백62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올해 3천2백2가구의 물량 중 일반아파트가 8백12가구에 그쳤던 SK건설은 내년에는 일반아파트 물량을 7천2백60가구로 늘려 총 1만1천2백28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건설(올 1만2천5백50가구→내년 2만1천5백가구), 현대산업개발(1만1천가구→1만3천가구), 대림산업(1만86가구→1만2천3백35가구), 금호건설(4천2백가구→7천4백12가구)등도 내년 물량을 올해보다 대폭 늘려잡았다.

박원갑 기자

w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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