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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빛 벽에다 쏘면 반사돼 부드럽게 나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5면

오늘은 플래시를 이용한 사진촬영에 대해 알아보죠. 독자분들께서는 신문에 게재된 사진 중 인터뷰 대상인 인물 사진들을 자세히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옆의 사진은 지난 8월 12일자에 게재된 재미동포 사라김 양입니다. 실내에서 촬영한 사진인데도 자연광을 이용한 것처럼 보이시죠? 바로 플래시 이용에 약간의 노하우가 있답니다.

일단 이 기술을 이용하려면 플래시의 발광부인 머리부분이 움직이는 플래시를 사용해야 합니다. 곧바로 피사체를 향해 발광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런 플래시를 사용해 천장 혹은 벽면에 반사시킨 빛을 이용해 촬영하는 것입니다. 천장이나 벽은 거울과 같이 매끈한 면이 아니기 때문에 플래시의 빛을 확산시켜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단 색이 있는 천장일 경우에는 반사된 빛에도 특정한 색이 묻어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어두운 회색과 같이 빛의 반사가 적을 경우, 그리고 플래시와 반사시킬 벽면과의 거리가 너무 먼 경우도 효과가 없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대개 플래시와 벽면과의 거리가 2m 를 넘게 되면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편이 초보자들에겐 안전합니다. 노출은 셔터 스피드를 기준해서 적절한 조리개 수치를 정하면 되는데, 적정노출 값에서 한단계 모자란다 해도 플래시의 광량을 한단계 높게 설정해 발광시키게 되면 큰 문제 없이 촬영됩니다.

shi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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