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자도 포상 길 열려…보훈처 서훈규정 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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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20일 사회주의 계열 독립 운동가들에 대한 유공자 선정을 확대하기 위해 "공산주의자는 서훈에서 제외한다"는 포상 규정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본지 1월 1일자 13면>

보훈처는 지난 17일 33명의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회를 열어 '독립유공자 포상심사기준'을 개정, 포상 제외 대상으로 명시한 공산주의자 조항을 없앴다.

대신 이를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목적으로 한 활동에 주력했거나 적극 동조한 자'로 개정했다.

보훈처는 이에 따라 몽양 여운형 등 좌익 계열이라는 이유로 서훈이 보류됐던 심사 보류자 113명에 대한 공적 심사를 이달 말부터 실시, 오는 3월 1일 이중 일부를 독립유공자로 포상할 방침이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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