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 오면 한나라 포근하면 민주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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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각 당이 대통령선거 투표일 날씨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19일 "오전 한때 지역에 따라 비 또는 눈이 조금 온 뒤 오후부터 갤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영상의 기온이면 빙판이 없어 나이 든 유권자가 많은 우리당 지지층이 투표하기 쉬워진다"며 "아침에 눈·비가 오면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한 젊은층이 투표장에 덜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측은 날씨가 포근하면 20대와 어린 자녀를 동반한 30대 유권자의 투표소 걸음이 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 2∼3일 전 눈이 많이 와 젊은 유권자들이 스키장 등으로 빠져나가는 사태를 가장 우려했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나현철 기자

tigerac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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