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 면접 '이미지 메이킹'

면접시 옷차림부터 알아보면, 지원하는 업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보편적으로 깔끔하고 단정하게 해줘야 한다. 남자의 경우 머리는 짧은 헤어스타일로 헤어 제품을 적당히 발라 단정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정장은 감색·회색의 단색이 무난하다. 셔츠는 재킷보다 밝은 색상을 택하고 넥타이는 무늬가 없는 솔리드나 물방울 또는 줄무늬 문양 등 정장에 어울리는 단순한 문양이 좋다.

여성인 경우 지나치게 염색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머리로 긴머리라면 단정하게 묶어주고, 짧은 머리는 앞머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헤어 제품으로 고정한다. 짙은 메이크업은 오히려 감점을 받을 수 있으므로 본인의 피부색에 맞게 밝은 분위기의 주황·갈색의 자연스러운 아이섀도와 이와 어울리는 립스틱을 선택한다. 요즘 유행하는 펄이 강한 제품이나 누드톤은 면접때 적당하지 않다. 정장은 바지보다 스커트 정장을 입도록 하고 색상은 차분한 베이지나 회색·검정이 무난하다. 액세서리를 착용할 때는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도록 한다. 면접 당일 주의할 점은 여분의 스타킹도 가방에 준비해 유사시에 당황하지 않도록 하고 면접 들어가기전에 메이크업을 수정할 때는 다른 사람이 보지 않는 곳에서 고치는 것이 에티켓이다.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메이크업은 남녀 모두 밝은 미소임을 잊지 말자.

면접관은 적어도 첫 인상을 주는 15초 정도에 상대방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 면접시 호감을 주기 위해 굳어있는 전체 얼굴근육을 풀어 밝은 표정을 연출하는 것은 필수다. 또한 앉을 때 자세도 의자와 허리 사이에 주먹하나 들어갈 정도로 곧게 앉고, 다리는 허리 넓이로 벌려 주먹은 무릎 위에 가지런히 놓는다.

여성인 경우 오른손을 위로해서 치마 끝자락을 살짝 누르고 다리는 '십일자'로 모아 앞으로 살짝 내밀어 앉는다.

효과적인 화법으로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우선 대답은 간단명료하게 한다. 천천히 또박또박 그리고 차분한 어조로 대답하고 질문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을 때는 오답을 이야기하기보다 다시 물어 정확하게 답변한다.

외래어나 반말, 속어나 은어 등의 사용을 피하고 가급적 표준어를 사용하도록 한다. 자신의 주관없이 "앞으로 전망이 밝다고 해서" "선배가 권해서" 등의 무주관형 답변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약점을 묻는 등의 난처한 질문을 받았을 때는 긴장하지 말고 위트로 넘긴다거나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수용하는 자세로 감사를 표명하고 모르는 질문을 받았을 때는 솔직히 대답한다.

면접 때 넥타이를 만진다거나 머리를 긁적이는 등의 불안한 행동은 보이지 말아야 한다. 시선은 상대방의 눈을 보되 적당히 양눈과 턱끝, 남성 면접관이라면 넥타이 매듭, 여성이라면 목걸이 펜던트의 위치에서 역삼각형으로 시선을 골고루 주도록 한다. 짧은 순간에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무엇보다 과장되고 가식적이지 않은 자신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대한항공 서비스아카데미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