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 교육여건 확 바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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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현장 교육 능력을 갖춘 교사 양성에 필요한 교사교육센터가 건립되는 등 앞으로 5년간 교육대학에 1천1백58억원이 투자돼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상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7일 천안대에서 열린 교원대·교육대 총장회의에서 "내년부터 교육대를 현장 적합성이 높은 교사 양성기관으로 탈바꿈시키는 5개년 발전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기획예산처로부터 내년도 예산 1백억원을 포함해 모두 1천1백5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았다.

교육부는 우선 2005년까지 전국 11개 교육대에 교사 양성 전문시설인 교사교육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수업행동 분석실·모의수업 관찰실·교과별 특별교실 등을 갖춰 변화된 학교현장에서 요구되는 수업지도 능력을 집중적으로 배양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용 컴퓨터를 학생 5명당 한대 이상으로 늘리는 등 교육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도 대폭 확충한다. 일선 학교에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수업이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정보화 능력을 갖춘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교생 실습기간을 늘리고 수업실기평가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예비교사들의 수업실기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해나갈 방침이다.

김남중 기자

n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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