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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장에 뜨는 학습용 어플

중앙일보

입력

김민철(19·재수생)군은 요즘 영어공부 재미가 쏠쏠하다. 얼마 전 새로 산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한 어학 어플리케이션(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이하 어플) 덕분에 7월에 치른 대입 사설 모의고사에서 영어 성적이 10점이나 올라서다. 김군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고, 재미와 정보를 담고 있어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이 어플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학습용 어플 중 가장 인기 있는 분야는 외국어다. 토익과 토플 준비를 위한 단어암기, 영어회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출시된 외국어 학습용 어플들이 높은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어플들은 스마트 폰 내의 어플스토어(티스토어·애플스토어)등에서 유료 또는 무료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 YBM시사닷컴의 ‘올인올(All in All)사전’, 능률교육의 ‘능률 영어표현찾기’ ‘우선순위 영단어’, 두산동아의 ‘프라임 영한/한영사전’, 이지보카의 ‘파워 리스닝’, 파고다SCS의 ‘마이 퍼스트 토익’ 등이 대표적인 인기 어플들이다. YBM시사닷컴 전략기획팀 이선영 과장은 “등·하교 시간이나 쉬는 시간 같은 자투리 시간에 어플을 활용하면 짧은 시간에 집중력 있게 공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들어선 외국어 학습용 어플들 외에도 대학입시정보, EBS 모바일 교육서비스, 백과사전, 유아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어플들이 출시되고 있다. 최유라(분당 대진고 3)양은 방학 동안 삼성전자의 ‘Smart M Study’ 어플을 다운받아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강의를 들었다. ‘교과서 핵심 총정리’어플은 화학·수학·물리 교과를 학년별·단원별로 찾아 검색하며 공부할 수 있어 해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EBSi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수능강의 사이트의 언어·외국어·수리 등 수학능력시험 영역별 강좌도 도움이 됐다. 최양은 “‘대학입시 수시 경쟁률’을 알려주는 어플과 ‘수능시험 합격수첩’ 같은 학습관리 어플도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학습할 수 있는 어플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브리태니커 콘사이스 백과사전’이다. 한국브리태니커 장경식 상무는 “지식검색은 물론 인물·역사·유적·관광지 등에 대한 전세계의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며 “퇴근 후 아이들과 어플을 이용해 퀴즈놀이 등을 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원서와 한글판 두 버전으로 작품을 제공하는 ‘세계문학’과 르느와르부터 고갱·모딜리아니까지 총 25명의 천재적인 화가들의 삶과 작품에 대한 상세설명을 제공하는 ‘세계의 명화’도 온 가족의 인문 소양 수준을 높여주는데 도움이 되는 어플이다.


[사진설명] 스마트 폰 어플을 이용해 공부하면 시간과 노력을 덜 들이고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송보명 기자 sweetycarol@joongang.co.kr 사진="황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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