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해 670선을 회복했다.
19일 거래소시장은 미국 증시의 하락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순매수를 유지한데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합세하며 반등에 성공, 전날보다 4.31포인트(0.65%) 오른 671.44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7백57억원)를 바탕으로 4백7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3백12억원을 순매수해 5일째 매수 우위를 지켰다. 하이닉스 한 종목만 11억주 이상 거래되는 등 전체 거래량이 전날의 두배가 넘는 15억1천만주에 달했고 거래대금도 2조원을 넘어서는 등 활발한 매매 양상을 보였다.
운수창고·은행·보험·통신업만 소폭 내렸고 나머지 업종은 고르게 올랐다. 지수 관련 대형주 중에선 SK텔레콤(-1.26%)·KT(-1.42%) 는 내렸지만 기아차(4.31%)·한국전력(2.38%)·삼성전자(0.28%)는 오르는 등 엇갈린 모습이었다.
하이닉스의 액정화면장치(LCD) 사업부문 매각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2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기라정보통신은 최대주주의 부도로 가격제한폭까지 주저앉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백20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해 3백33개였다.
코스닥시장도 소폭 반등해 47.89를 기록했다. 거래소의 상승 반전 소식에 장 초반 약세를 딛고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를 뒷받침할 재료가 없다 보니 상승폭은 작았다.
아시아나 항공이 3.91% 오른 반면 엔씨소프트는 3.16%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1% 안팎에서 등락이 엇갈렸다.
해리포터 개봉을 앞두고 지나월드가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펼쳤고, 4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인터파크 등 22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밖에 거래소 이전을 결의한 원익과 연말특수가 기대되는 CJ엔터테인먼트·플레너스 등 영화배급사들도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반면 서울이동통신 등 6개 종목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3백75개 종목이 올랐고 3백59개 종목은 내렸다.
최현철 기자 chdc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