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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줄버디 단독선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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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를 주름잡고 있는 한국 여자골퍼들이 일본에서도 매서운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미현(26·KTF·사진)은 8일 일본 시가현 세타골프장(파72)에서 개막한 미즈노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뽑아내는 말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섰다.

김미현은 5번홀(파3)부터 10번홀까지 여섯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김미현은 당초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지난주 시스코매치플레이챔피언십 때 1회전에서 어이없이 탈락하자 '일본에서 뭔가를 보여주겠다'며 마음을 바꿔 출전했다.

시스코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 2주 연속 일본무대 제패에 도전하는 박지은(23)은 6언더파를 쳐 박희정(22·CJ)·시에코 아마누마(일본)와 함께 공동 2위그룹을 이뤘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고우순(39)은 5언더파로 로리 케인(캐나다) 등과 공동 5위에 올랐으며, 박세리(25)는 4언더파로 공동 8위에 랭크되는 등 한국 낭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세계랭킹 1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3언더파를 쳐 한희원(24·휠라코리아)·장정(22) 등과 공동 16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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