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용 금호문화재단 이사장 메세나 대상 '금호 현악사중주단' 창단 지원 공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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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금호문화재단(이사장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이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 주관으로 8일 오후 6시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2002 메세나 대상'시상식에서 대상(대통령상)을 받는다.

금호문화재단은 1990년 5월 국내 첫 프로 실내악단인 '금호 현악사중주단'을 창단해 지원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朴명예이사장은 금호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유망 음악인을 후원한 공로로 9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금호 현악사중주단은 지금까지 12년간 세계 70여개국 80여개 도시에서 총 2백78회(해외 1백35회, 국내 1백43회)의 연주회를 열어 한국 음악의 위상을 높였다.

이 중주단은 한국의 실내악 수준을 향상시키고 문화외교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캐나다 몬트리올의 대표적인 프랑스어 신문인 라 프레스는 99년 '뜻밖의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금호 현악사중주단이 확실하고 정교한 테크닉과 풍부한 음향을 선사하는 등 수준 높은 음악을 하는 세계 최정상급 연주 단체 중 하나라고 호평했다.

최익재 기자

ij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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