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갑부는 용띠 中 갑부는 범띠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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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미국 갑부 중에는 용띠가 많고, 중국 갑부 중에는 호랑이의 해에 태어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격주간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자사가 선정한 지난해 미국의 4백대 부호들의 태어난 해를 조사한 결과 용띠가 43명(10.75%)으로 가장 많았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보유 재산 2백10억달러(약 25조원)로 미국의 3대 부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주 폴 앨런을 비롯해 인텔의 공동창업주 고든 무어, 의류업체 갭의 공동창업주 도널드 피셔 등이 용띠 해에 태어났다.

용띠 다음으로는 원숭이띠(10.5%)가 많았으며, 말과 돼지띠(각 9.5%), 소띠(9.3%), 호랑이띠(8.5%) 등의 순이었다. 보유재산 4백30억달러(약 52조원)로 세계 최고의 갑부인 MS의 공동 창업주 빌 게이츠는 양띠,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은 말띠였다.

한편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의 1백대 갑부들 중에서는 호랑이띠가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들은 호랑이띠 출신들이 신중하면서도 과감한 성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호랑이띠 다음으로 용띠와 토끼띠(각 12명), 양띠(10명) 순이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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