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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밍 '비실' 조던도 '비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루키'도 '황제'도 얼었다.

미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야오밍과 2순위 제이 윌리엄스가 초라한 신고식을 치렀다.

야오밍(휴스턴 로케츠)은 31일(한국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분 동안 코트에 나와 무득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는 두개를 잡아냈지만 턴오버도 두개 범했다.

로케츠는 결국 저메인 오닐(24득점·10리바운드)과 론 아티스트(20득점)가 선전한 페이서스에 82-91로 무릎을 꿇었다.

미국 대학농구 최고의 플레이어로 듀크대 3학년 때부터 NBA 관계자들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던 윌리엄스(시카고 불스) 역시 팬들의 기대에 못미쳤다. 윌리엄스는 보스턴 셀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3분간 뛰며 13득점·7어시스트·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소게임을 벌이던 종료 1분30초 전부터 연속 네개의 자유투를 실패해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다행히 트랜톤 해슬(14득점)이 막판 3점슛을 성공해 99-96 승리를 거뒀지만 윌리엄스에게는 악몽 같은 데뷔전이 될 뻔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도 볼품이 없었다. 조던(워싱턴 위저즈)은 토론토에서 가진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25분 동안 야투 14개를 시도해 4개만을 림에 넣어 팀의 68-74 패배에 일조했다.

종반에는 자유투 두개와 쉬운 덩크마저 실패해 관중의 웃음을 샀다.

문병주 기자

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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