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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각층 참여하는 담론의 장 만들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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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북 전주 지역의 학계·시민운동계·법조계·언론계 등의 중견 인사들 27명이 최근 '전주시민사회포럼'을 창립했다. 2000년 8월 전국 차원의 시민사회 중견인들로 구성된 '시민사회 포럼'(대표 金璟東)의 첫 지역 조직이다.

전주시민사회포럼은 31일 전북대 사회과학대 세미나실에서 '지역 자치와 전지구화의 전략-시민사회의 대응'을 주제로 창립기념 학술대회 겸 제1회 포럼을 연다.

포럼의 대표(운영위원장)를 맡은 김도종(金道宗·49·원광대 철학과)교수는 "품격있는 전주 시민사회 건설에 앞장서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 포럼의 특징은.

"전주 지역에도 대학·연구소 등이 주관하는 정기 세미나·포럼은 많습니다. 그러나 학자·비정부기구(NGO)운동가·법조인·기업가 등 사회 각계의 중견인사들이 망라된 토론 조직은 이번이 처음일 것입니다. 어느 분야의 이슈보다 더 폭넓게 지방자치의 문제와 성숙한 시민사회 건설에서의 문제에 관해 토론하고 의견을 집약해 보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매월 월례포럼을 열고 서울의 시민사회 포럼과 연 1회 합동 학술회의 등도 가지려고 합니다. 각계 각층의 회원도 점차 늘려 전주 시민사회의 '담론의 장(場)'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0년째 원광대 철학과에 재직 중인 金교수는 지난 3년간 전주 MBC-TV의 시사토론 진행자로 활동했다. 1989년엔 태문연구소라는 지역문제 연구소를 설립해 그동안 50여 차례의 세미나를 주도해 왔다.

전주=서형식 기자 seoh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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