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국립영화원(NFBC):NFBC 사보이 홍보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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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지금까지 NFBC가 만든 작품들이 1만편 가량 되지요. 그중 각종 국제영화제에서의 수상 내역은 4천건이 넘습니다."

이곳에서 홍보를 총괄하고 있는 미셀린 사보이(사진)는 작품 수준에 관한한 더이상 묻지 말라는 표정을 지었다. 입사한 지 25년이 넘었다는 그녀는 "특히 유색인종·여성·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는 것이야말로 NFBC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사보이는 "현재 일년 예산이 7천만달러(약 5백60억원)정도로 95년 이전에 비해 30% 정도 삭감된 수준"이라며 "캐나다는 영어와 프랑스어가 공존하는 지역인 만큼 두 언어권 문화의 고른 문화적 발달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미국과 인접한 만큼 영어판에는 캐나다의 얘기를 많이 담으려고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매년 네차례 전국 8곳의 NFBC 지부와 연계해 제작한 작품들을 시민들에게 거의 무료로 보여주고 있다"며 "국민의 70% 이상이 NFBC가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알고 있는 것도 그런 노력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전세계에서 많은 독립 애니메이션 작가들이 이곳에 들어오기 위해 지원서를 보내고 있다고 소개한 사보이는 "학생들의 경우 저명한 감독과 멘토(Mentor·개인교수)제 운영 등을 통해 역량을 키워주고 있다"며 "유능한 한국인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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