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삼성화재배 4강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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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17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열린 중앙일보 주최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8강전 이틀째 대국에서 한국의 마지막 보루 조훈현9단이 막판 기적 같은 반집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 6명, 한국 2명의 구도 속에서 펼쳐진 8강전에서 첫날 최명훈8단이 탈락해 한국기사로는 혼자 남게 된 조9단은 중국 뤄시허(羅洗河)9단과의 이날 대국에서 중반 대착각으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에 처했으나 50세의 나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무서운 투혼으로 판을 뒤흔들며 3백3수까지 가는 일대 추격전을 전개한 끝에 드라마 같은 흑 반집승을 연출해 냈다.

<관계기사 s4면>

우승상금 2억원의 삼성화재배 준결승전은 조훈현9단 대 왕위후이(王煜輝)7단, 왕레이(王磊)8단 대 후야오위(胡耀宇)7단의 대결로 11월 11일부터 유성 삼성화재 연수원에서 3번기로 펼쳐진다.

박치문 전문기자

dar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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