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그룹 회장 내한 LG·삼성과 협력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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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제랄드 크라이스터리(사진)필립스 그룹 회장이 17일 2박3일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크라이스터리 회장은 이날 오후 도착 직후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LG 구본무 회장·구자홍 LG전자 부회장 등 LG그룹 경영진과 서울 시내 호텔에서 만찬을 가졌다.

LG그룹 관계자는 "두 회사는 LG필립스 LCD와 LG필립스 디스플레이스 등 전자부분에서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전략과 향후 투자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크라이스터리 회장은 18일에는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하고, 삼성전자 경영진 등 전자업계 관계자들과도 만나는 한편 서울 이태원동 필립스코리아 사무실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필립스 그룹이 인터넷 가전·차세대 휴대전화 반도체 등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표재용 기자 pjyg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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