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첫날 4∼9%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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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상장지수펀드(ETF) 네 종목의 주가가 상장 첫날 기준가격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50지수에 주가가 연동되는 코덱스50과 코세프50은 기준가격(5천4백70∼5천4백80원)에 비해 각각 9.31%, 7.50% 상승했다. 코스피200지수에 연동되는 코덱스200과 코세프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으나 기준가격(7천3백90원)보다 4% 이상 올랐다.

코덱스50과 코세프50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형성된 것은 이날 삼성전자·국민은행 등 시가총액이 많은 대형주의 주가가 시장 평균치보다 많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코덱스200과 코세프는 거래량이 각각 2백57만주, 1백84만주를 넘어서는 등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반면 코덱스50과 코세프50은 거래량이 2만주를 밑돌아 주가에 거품이 형성된 측면이 있다. 이날 ETF의 총 거래대금은 3백4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는 ETF종목을 각각 24억원어치, 39억5천만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투자자는 61억8천만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진용 기자

chaj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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