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용 내비게이션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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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명전자 최인철 대표가 휴대전화와 연결한 나비메이트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대구=조문규 기자

대구 성서공단의 ㈜동명전자가 최근 휴대전화용 내비게이션(차량주행 안내장치)인 '나비메이트'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다음달부터 LG상사의 판매망을 통해 전국에 시판된다. 대당 가격은 3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 회사 최인찬(44)대표는 "올해 30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비메이트는 휴대전화 화면에 지도를 띄워 목적지를 입력하면 차량의 현 위치를 확인, 화살표와 음성으로 길을 안내해주는 장치다. 별도의 내비게이션 장비 없이 케이블로 휴대전화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지도를 인터넷으로 따로 내려받을 필요가 없어 별도의 통신료.정보이용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

회사 관계자는 "위성으로 위치를 확인하기 때문에 목적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와 연결하지 않을 때는 나비메이트 자체만으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역할을 한다. 위험지역 안내, 과속 예고 등 안전운전을 돕는다.

최 대표는 2002년 전자지도를 휴대전화에 띄우는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1989년 설립 이후 제어계측기를 주로 생산해온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0억원을 기록했다.

대구=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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