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담뱃재 날려 곤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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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평소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한다. 며칠 전 수원에 갈 일이 있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했다. 서울 톨게이트를 지나 신갈 분기점 부근에서 잠시 열어 놓은 차창 안으로 담배 꽁초와 담뱃재가 갑자기 날아들어왔다. 옆 차로를 주행하던 화물차 운전자가 차 안 재떨이를 창밖으로 비운 것이었다.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 뻔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평소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며 쓰레기 봉투를 갓길로 던지는 경우를 자주 봤다. 고속도로에 쓰레기를 버려서는 안되는 이유는 단순히 환경을 훼손하거나 미관상 좋지 않기 때문만이 아니다. 뒤따르는 차량이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심코 버린 쓰레기 때문에 다른 운전자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더구나 요즘처럼 건조해지는 계절에는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하나가 고속도로 주변의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석진선·경기 용인시 수지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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