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블루칩 100지수 한국 기업 14개 포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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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홍콩에서 발행되는 파이낸스아시아지는 24일 '아시아 블루칩 100 지수'에 삼성전자·한국전력·LG전자·국민은행 등 한국 기업 14곳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아시아 지역(일본·호주 제외) 기업들의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 최근 3년간 아시아 1백대 기업이 거둔 순이익을 지수로 표시해 매주 화요일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올 1월 2일의 3년 누적 순이익을 기준 지수 1,000으로 정해 매주 순이익을 이와 비교해 수치로 나타내는 방식이다. 파이낸스아시아지는 최근 세계 시장의 불안정성의 영향을 받아 현재 지수가 888.9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UBS워버그증권이 선정 작업에 참여해 작성된 아시아 블루칩 지수에 포함된 기업은 홍콩 기업이 25개로 가장 많고 대만 18개, 한국 14개, 인도 9개, 중국과 싱가포르 각 8개 등의 순이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3년 누적 수익 1백2억달러로 4위에 선정됐고 한국전력·LG전자·국민은행·POSCO·SK텔레콤 등이 20위권에 들었다.

현대자동차는 24위에 선정됐으며 이밖에 SDI·KT·현대증권·담배인삼공사·기아자동차·삼성전기·LG카드 등이 포함됐다.

파이낸스아시아 측은 매년 9월 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3년 누적 순이익 하위 10여개 기업을 제외하고 실적이 좋아진 다른 기업으로 대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현철 기자

chd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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