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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5:3 승리, 재보선 징크스 깨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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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5곳, 민주당이 3곳에서 승리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혀왔던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와 윤진식 후보가 서울 은평을과 충북 충주에서 각각 당선되면서 한나라당은 명실상부한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은 광주 남구에서 장병완 후보,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최종원 후보, 강원 원주에서 박우순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한나라당은 이재오 후보와 윤진식 후보, 그리고 충남 천안의 김호연 후보와 인천 계양을 이상권 후보,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 한기호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했던 점을 감안하면 뜻밖의 선전이다. 이번 선거결과로 한나라당은 '재보선은 여당의 무덤'이라는 징크스도 여지없이 깨뜨렸다. 당초 한나라당은 '3곳 경합우세, 3곳 경합'을, 민주당은 '4곳 경합우세, 2곳 경합'을 점쳤었다.


여야 승부처로 꼽혔던 서울 은평을에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58.3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장상 후보(39.9%)를 여유있게 꺾었다. 충북 충주의 윤진식 후보도 63.65%를 기록, 민주당 정기영 후보(36.34%)를 20% 넘게 이겼다. 두 지역에서 야권은 막판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며 맹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피말리는 접전은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 펼쳐졌다. 개표 초반에는 민주당 정만호 후보가 앞서가며 당선이 유력시됐지만 오후 10시 15분을 지나면서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가 판세를 뒤집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8개 지역에서 전체 유권자 136만4999명 가운데 46만5190명이 투표에 참가해 34.1%의 잠정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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