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디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하이 크라임은 주부이자 성공한 변호사가 남편의 범죄 경력을 발견하게 되면서 겪는 법정 공방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이지적인 면모의 애슐리 주드가 '키스 더 걸'에 이어 두번째로 흑인 배우 모건 프리먼과 호흡을 맞춘다. 심리극의 성격이 강하지만 긴장이 끝까지 팽팽하지 못하고 오히려 주드의 강하면서도 여린 여성적 매력에 초점을 맞춘 듯한 인상이 강하다. '원 트루 싱'(98년)을 만들었던 칼 프랭클린이 감독했다. 2001년작. 15세.

◇제이 앤 사일런트 밥은 수다쟁이 제이와 말수 적은 밥 두 건달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소동을 그린 코미디물. 할리우드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재기 넘치는 대사에 담았다. '스타워즈'등 각종 영화의 패러디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단 걸쭉한 화장실 유머를 싫어하는 사람에겐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작품이다. 감독 케빈 스미스. 2001년작. 18세.

영화평론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