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대재앙] '미확인'신고 한국인 출국경위 등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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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일 쓰나미 한국인 피해자에 대한 정밀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현재 공식 집계된 한국인 피해는 사망 12명, 실종 8명에 소재 미확인자 168명 등이다. 소재 미확인자는 지난 2일 336명, 3일 276명, 4일 198명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외교부 당국자는 "소재확인 요청이 거의 추가 접수되지 않는 상태에서 출입국 확인작업 등을 통해 무사 확인자 수가 속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5일 하루 동안 접수된 소재확인 요청건수는 10여건에 불과했다. 소재 미확인자가 100명대로 줄어들자 정부는 이날부터 이들의 여행 경로에 대한 분석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는지가 확인될 경우 실종자로 분류하되, 정황상 사고와 무관한 것으로 판명날 때는 미확인자 명단에서 제외해 전체 통계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취지로 했다.

이를 위해 태국.인도네시아.인도 등 해당 국가로부터 출입국 자료 및 유품 목록 등을 건네받는 한편 가족들을 상대로 자세한 출국 경위도 조사할 계획이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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