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한때 750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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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주가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데다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오전장 초반 종합주가지수가 750선을 넘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물을 내놓음에 따라 외국인과 치열한 매매공방전을 벌였다.

결국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3포인트 오른 745.75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운수창고·통신·금융·의약품·비금속광물·기계업종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상대적으로 철강금속·운수장비·전기가스·건설·증권업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인해 약세로 돌아섰고 한국전력·포스코·현대자동차 등이 떨어졌다. 반면 삼성전기와 삼성SDI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SK텔레콤·국민은행·KT 등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또 삼성전기우선주·삼성SDI우선주·LG화학우선주·LG전자우선주 등 우량우선주들이 많이 올랐다.

이밖에 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평가를 받는 대구백화점·현대DSF·동양백화점 등 지방 백화점 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시장은 지난달 25일 이후 19일(거래일 기준) 만에 60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7포인트 올라 60.01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개인이 맞서며 주가하락을 저지했다. 통신장비·종이목재·운송·금융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디지털콘텐츠·인터넷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앤씨소프트가 8% 이상 오르며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강원랜드·LG텔레콤·하나로통신·SBS 등이 소폭 올랐다. 그러나 KTF·국민카드·기업은행·LG홈쇼핑·휴맥스·아시아나항공 등이 소폭 내렸다.

이밖에 적조 수혜주로 기대되는 삼에스코리아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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