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서세원씨 출두 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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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가요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金圭憲)는 15일 검찰 출두요구를 받아온 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이수만(50)씨와 서세원프로덕션 대표 서세원(46)씨가 귀국해 자진출두할 의사를 최근 알려왔다고 밝혔다. 李씨는 지난 6월 미국으로, 徐씨는 지난달 홍콩으로 출국한 뒤 해외체류 중이다.

검찰은 李씨가 귀국하는대로 SM엔터테인먼트 대표 김경욱(구속)씨와 함께 회사 돈 10여억원을 유용한 혐의와 이 회사 소속 연예인의 홍보를 위해 방송사 PD 등에게 금품을 준 혐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 徐씨를 상대로 영화제작사를 운영하면서 방송사 관계자들에게 홍보비 명목으로 금품을 전달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의 방송 출연을 부탁하며 PD들에게 금품을 준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가 전날 자진출두한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33)씨를 돌려보냈다.

검찰 관계자는 "주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보강조사한 뒤 다시 소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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