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3개섬 호우로 '투표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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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 선거 사상 최초로 악천후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 투표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중앙선관위(위원장 志潭)는 7일 폭풍우로 전북 군산시 옥도면 연도·어청도·비안도 등 세개 섬에 설치된 투표구에 투표용지와 투표함을 이송하지 못해 해당 지역 8백77명의 유권자가 8일 보궐선거 투표를 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천재지변에 의해 유권자가 투표를 하지 못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거법에 따르면 천재지변 등으로 투표를 실시할 수 없는 경우 이른 시일 내에 투표하고, 그 결과를 포함해 당선자를 결정하게 돼 있다. 다만 군산 지역 나머지 투표구의 개표 결과 1위와 차점자의 표차가 투표가 불가능한 세개 지역의 선거인수(8백77명)보다 많을 경우 재투표 없이 당선자가 결정된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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