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대 지하주택 이주費 지원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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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시는 상습 침수지역의 주택 지하방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이주를 원할 경우 전세금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명박(明博)서울시장은 5일 간부회의에서 수해예방을 위해 저지대 지하층의 용도변경을 검토하고 공무원의 긴급보고체계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저지대 지하주택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영세민이 대부분"이라며 "전세금을 우선적으로 보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이주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7일 실국장 간담회에서 전세금 보증융자 등의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우석(金禹奭)행정1부시장은 "저지대에서는 아무리 하수처리 능력을 높여도 침수를 막을 수 없다. 현재 주거용으로 지정돼 있는 저지대 지하주택을 다른 용도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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