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해 망상해변 백사장에서 열렸던 세계 모래조각대회 전시장이 6개월 이상 방치돼 해변 경관은 물론 이미지를 해치고 있다.
동해시 망상해변에 방치된 모래 조각 전시장. 대부분 모래 조각이 훼손됐으며 전시장내 시설물도 어지럽게 널려 있다.
그러나 이후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야외 전시장의 흑용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도 훼손됐다. 천막전시장의 조각도 대부분 표면이 뭉개지는 등 훼손됐다. 망상해수욕장상가번영회 심호섭 회장은 “울타리를 친 전시장이 개장 이후에도 방치돼 해변 이미지 훼손은 물론 피서객에 불편을 줄 우려가 있다”며 “조각을 새로 만들든가 아니면 빨리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해시 이성건 관광관리계장은 “24일 안으로 전시장을 정비하기로 조직위원회와 협의했다”며 “우선 조각재료로 사용했던 모래를 없애는 등 야외전시장을 정비하고 대형 천막은 피서객의 안전 등을 고려해 해변 폐장 이후 철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