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터 美아파트 강행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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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주한 미대사관측은 26일 옛 덕수궁터의 대사관 건물 신축과 직원용 아파트 건설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 신축계획 실무 담당자인 짐 포브스 행정참사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남영동 공보과에서 가진 '덕수궁터 미대사관·아파트 신축반대 시민모임'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대체 부지를 마련하기가 어려워 다른 장소로 이전할 계획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주변 경관과 어울리도록 건물을 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축계획은 오래 전부터 추진된 일이고 부지매입 때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이제와서 반대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일부의 반대 의사가 한국 전체 국민의 여론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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