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트롱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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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암스트롱(사진)은 1971년 미국 텍사스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몸이 허약했던 그는 13세 때 '남들에게 깔보이기 싫어' 철인 3종경기를 시작했다. 철인 3종경기의 3개 종목(수영·마라톤·사이클) 가운데 그가 가장 두각을 나타낸 것은 사이클이었고, 고교 진학 후엔 사이클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다. 22세가 되던 93년 세계 사이클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탄탄대로를 달리던 그에게 96년 엄청난 불행이 찾아왔다. 고환암 판정을 받은 것이다. 암세포는 뇌까지 번졌다.고환을 떼내고 뇌의 일부를 자르는 대수술을 했지만 생존율은 40%에 불과했다. 그때부터 2년간 암스트롱은 자신과 힘든 싸움을 벌여야 했다.

98년 2월 그는 다시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99년 투르 드 프랑스를 제패하면서 그의 인간승리 스토리는 전세계에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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