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출전 아마추어 4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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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이번 삼성화재배에 출전하는 아마추어 기사 4명의 실력이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여서 예선무대의 아마돌풍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실력만 있으면 누구나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는 삼성화재배는 아마추어에겐 문자 그대로 꿈의 대회다. 세계아마대회 우승자,유럽아마선수권자, 한국 아마예선 통과자(3명) 등 모두 5명에게 통합예선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이번엔 일정관계로 출전을 포기한 유럽선수권자 외에 4명의 아마기사가 대망의 출전 티켓을 얻었다.

지난 6월 열린 세계아마대회 우승자는 중국의 푸리(付利)7단. 그는 한국대표 홍맑은샘7단을 최종전에서 꺾는 등 8연승을 거두며 우승하여 일찌감치 출전권을 확보했다.

15일 끝난 한국아마예선에선 고근태6단(15), 홍맑은샘7단(21), 윤춘호7단(21) 등 3명이 선발됐다. 한국기원 연구생 1조 경력을 지닌 이들은 최근 아마대회를 휩쓸고있는 신흥세력으로 삼성화재배에 출전하는 아마추어로선 역대 최강이란 평가를 받고있다.

푸리7단은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추첨 결과 첫판 부전승을 뽑아 류징8단-천풍조7단의 승자와 대결한다. 아마예선전 우승자 고근태는 김덕규7단, 2위 홍맑은샘은 한철균7단, 3위 윤춘호는 최철한4단과 맞선다.

삼성화재배에서 아마기사가 거둔 최고 성적은 1996년 중국 류징(劉鈞)이 거둔 본선 16강 진출.

그는 예선을 돌파해 본선 32강전까지 파죽의 연승을 거두다가 16강전에서 서봉수9단에게 졌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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