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에 소폭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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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미국에서 불어 온 훈풍이 주가를 사흘 만에 끌어올렸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2.40포인트(0.31%) 오른 773.8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미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과 미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따른 뉴욕 증시의 반등 등에 영향을 받아 장 초반 78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경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이 둔화돼 결국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2분기 실적 발표(19일)를 앞두고 관심이 쏠린 삼성전자는 3천원(0.84%)올랐고, KT·POSCO·신한지주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최근 D램 가격 급등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13억여만주가 거래되면서 10.15%가 뛰었다. 계몽사·부흥·한국합섬 등 천원 안팎의 저가주들도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건설·전기전자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의료정밀·기계 등은 내림세였다.

코스닥시장도 미 나스닥 지수가 상승한 데 힘입어 0.25포인트(0.38%)오른 64.47로 장을 마쳤다. 특히 긍정적인 3분기 실적 전망으로 하나로통신이 5.72% 올랐고, 옥션·국민카드·CJ39쇼핑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로커스는 검찰의 연예계 비리 수사 여파로 10.12%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약·정보기술(IT)부품·의료정밀 등이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반도체·통신장비업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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