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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PAVVK-리그>크로아티아 용병 메도 1 골·1 도움'원맨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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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프로축구가 연일 관중 동원 신기록을 세우며 쾌속 항진하고 있다. 제헌절인 17일 5개 경기장에는 11만5천3백95명이 입장, 지난주 수요일(7월 10일)의 주중 경기 최다 관중(10만8천5백4명) 기록을 일주일 만에 깨뜨렸다.

전북 현대는 부산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16분 부천에서 이적한 전경준이 결승골을 터뜨려 부산 아이콘스를 2-1로 꺾고 2승2무(승점8)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의 복귀로 힘을 얻은 포항 스틸러스도 수원 삼성을 2-0으로 완파, 홈 2연승을 거두며 2위로 올라섰다. 14일 부산전에서 프리킥으로 도움 2개를 기록했던 크로아티아 출신 메도가 이날도 포항의 승리를 이끌었다. 메도는 1골·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포항-수원전에서 전반 21분 오른쪽을 파고 들던 윤보영이 크로스한 공은 엉뚱하게도 뒤편으로 흐르는 듯했다. 그러나 뒤편에 위치했던 메도는 달려오는 탄력을 이용,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고 볼은 낮게 깔리며 수원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메도의 K-리그 첫 골이었다.

이후엔 수원의 일방적인 페이스. 그러나 후반 4분 오랜만에 찾아온 역습 찬스를 살려낸 것도 메도였다. 메도가 왼쪽을 치고 들어가다 가운데로 크로스한 공을 코난이 가볍게 왼발로 툭 건드려 수원의 골네트를 다시 갈랐다. 코난은 3골로 다보(부천)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메도는 자신이 출전한 세 경기에서 세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원은 후반 14분 '앙팡 테리블' 고종수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고종수는 다소 몸을 사리는 듯한 플레이를 해 부상의 악몽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였다.

성남 일화는 '부천 킬러' 샤샤의 1골·1도움으로 부천 SK를 2-1로 꺾었다. 안양에서는 안양 LG와 대전 시티즌이 1-1로 비겼다. 안양은 전반 26분 뚜따가 선취골을 따낸 뒤 계속 밀어붙였으나 추가 득점을 얻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2분 김은중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남 드래곤즈-울산 현대 경기는 득점 없이 비겼다.

정영재 기자, 포항=최민우 기자

◇17일 전적

▶안양

안 양 1:1 대 전

(득) 뚜따②(전26·(助) 안드레·안양)김은중②(후2·(助) 정영훈·대전)

▶성남

성 남 2:1 부 천

(득) 김대의②(전25·(助) 샤샤)샤샤①(전27·이상 성남)박성철①(후22·(助) 최문식·부천)

▶포항

포 항 2:0 수 원

(득) 메도①(전21·(助) 윤보영)코난③(후4·(助) 메도·이상 포항)

▶부산

전 북 2:1 부 산

(득) 박성배①(전20·(助) 에드밀손)전경준①(후16·이상 전북)우성용②(전41·부산)

▶광양

전 남 0:0 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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