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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미분양 상가 20 ~ 75% 할인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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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재정난을 겪고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미분양 토지, 아파트에 이어 미분양 상가에 대해서도 파격적인 할인 판매에 나섰다.

14일 LH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26일부터 이틀간 대전, 충남지역의 미분양 상가 38곳을 대상으로 가격할인을 통한 재분양 입찰에 들어간다. 상가별로는 대전에서는 ▶관저동 느리울11단지 상가(1곳) 와 12단지 상가(4곳) ▶노은동 반석8단지 상가(3곳) ▶낭월동 석천들마을 상가(4곳) ▶용운동 용방마을 상가(4곳) 등 9개 단지 25곳이다. 충남권에서는 ▶보령시 죽정 상가(3곳)와 대천단지 상가(5곳) ▶공주시 신관6단지 상가(5곳) 등 3개 단지 13곳이다.

이 가운데 대전 관저 느리울 12단지 상가는 당초 분양가의 50% 수준까지 값이 떨어졌고, 나머지 상가들도 최초 분양가에 비해 20∼30% 할인해 분양한다. 느리울 13단지 105호 상가의 경우 1억1600만원이던 것이 3000만원으로 75%나 할인됐다.

이에 앞서 LH대전충남본부는 12일부터 관내에서 미분양된 토지 87필지(21만2902㎡)에 대해 ‘토지 리턴제’와 ‘무이자 장기할부’ 등의 혜택을 적용해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토지 리턴제’는 계약체결 이후 2년이 지난 토지에 대해 계약자가 사업성, 투자가치 등이 없다고 판단, 해약을 요구하면 위약금 없이 계약금은 물론 중도금(5% 이자포함)을 계약자에게 되돌려주는 제도다.

대전 중구 목동 ‘휴먼시아 아파트’는 미분양 아파트 물량(630여 가구)의 동과 층, 방향에 따라 가격대를 다르게 매기는 방법으로 최대 20%까지 가격을 낮춰 재분양중이다. LH가 토지와 아파트,상가에 대한 초저가 재분양에 나선 것은 LH의 통합 출범 이후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LH대전충남본부 한 관계자는 “재정악화로 불가피하게 상가 등 미분양 물량을 현 시세에 맞춰 할인 판매에 나선 것”이라며 “일부는 판매되겠지만 재분양 전망은 그리 밝지않다.”라고 말했다. 분양문의 042-470-0727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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